인도 극장가가 두 대작의 치열한 박스오피스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란비르 싱 주연의 첩보 스릴러 ‘두란다르 2(Dhurandhar: The Revenge)’가 굳건하게 흥행 상위권을 지키는 가운데, 악샤이 쿠마르의 신작 호러 코미디 ‘부트 방글라(Bhooth Bangla)’가 무서운 기세로 그 뒤를 쫓으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꺾이지 않는 흥행세, ‘두란다르 2’의 놀라운 뒷심
기록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냈던 개봉 초기에 비하면 전체적인 수치는 매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란다르 2’의 생명력은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끈질기다. 5주 차 금요일 수익은 2.7크로어로 다소 낮게 출발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4.65크로어와 5.2크로어를 벌어들이며 준수한 주말 성적을 거뒀다.
월요일 수익이 1.62크로어로 주춤했던 것도 잠시, 화요일인 개봉 34일 차에는 오히려 전일 대비 23.5% 상승한 2크로어의 순수익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개봉 두 달째에 접어들었음에도 전국 수천 개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 영화의 폭발적인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까지 5주 차 누적 순수익은 16.17크로어에 달하며, 총수익 기준으로는 19.28크로어를 넘어섰다.
신기록 경신과 전작을 뛰어넘은 압도적 성과
‘두란다르 2’는 애니메이션 ‘마하바타르 나르심하(Mahavatar Narsimha)’를 제치고 역대 개봉 5주 차 흥행 순위 6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가 끝나기 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더 남아있는 만큼, 아디티야 다르 감독의 ‘우리: 더 서지컬 스트라이크(Uri The Surgical Strike)’가 기록했던 5주 차 수익 18.74크로어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
전작과의 비교에서도 이미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1편의 최종 수익을 개봉 2주 차에 가볍게 뛰어넘은 ‘두란다르 2’의 현재 누적 순수익은 무려 1,076크로어에 이른다. 1편이 같은 기간 동안 786크로어를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개봉 34일 차 단일 수익(1편 4.25크로어, 2편 2크로어)이나 5주 차 전체 수익 규모는 1편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지만, 이미 누적 수익 면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된다.
향수를 자극하며 돌아온 명콤비, ‘부트 방글라’
새롭게 개봉한 ‘부트 방글라’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악샤이 쿠마르와 거장 프리야다르샨 감독이 다시 손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관객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했다. 2000년대 명작 코미디 ‘헤라 페리’, ‘불 불라이야’, ‘가람 마살라’ 등에서 보여줬던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슬랩스틱과 서스펜스의 절묘한 조화로 다시 태어났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개봉 전 유료 시사회에서 3.75크로어를 벌어들이며 일찌감치 기대감을 입증한 영화는 금요일 개봉 첫날 12.25크로어를 기록했다. 이후 가족 단위 관객들이 본격적으로 몰린 토요일에 19크로어, 일요일에는 자체 최고치인 23크로어를 달성하며 흥행 가도에 올랐다. 시사회 수익을 포함한 개봉 첫 주말 누적 수익만 무려 54.25크로어에 달한다.
100크로어 클럽 입성과 평일 흥행 유지의 과제
순항하던 ‘부트 방글라’도 주말이 지나면서 여타 영화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수익 감소세에 직면했다. 개봉 4일 차인 월요일 인도 내 순수익은 6.75크로어로, 전날 대비 70.7% 급감했다. 현재 10,984회 상영을 통해 거둔 인도 내 누적 순수익은 64.75크로어, 총수익은 77.34크로어를 기록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개봉 4일 차에 2.5크로어를 추가하며 총 29크로어의 수익을 올렸다. 이로써 전 세계 누적 총수익은 106.34크로어를 돌파, 거뜬히 100크로어 클럽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관건은 평일 관객 수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다. 10,189회 상영된 화요일(개봉 5일 차)에는 7.65크로어의 수익을 올리며 첫 주 만에 다소 큰 폭의 변동을 겪고 있다. 5주 차임에도 흔들림 없이 흥행 코어를 유지하는 ‘두란다르 2’와 폭발적인 오프닝 이후 평일 성적 방어전에 돌입한 ‘부트 방글라’의 향후 성적이 박스오피스 판도를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주목된다.